현 주가에 비해 6개월 목표주가가 2∼6배까지 높게 책정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네오위즈 인터플렉스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불러온 종목들이 이런 유형에 포함됐다. 증시에서는 실적 호전 기업에 대해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나 현 주가 대비 괴리율이 지나치게 클 경우 적정주가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신규 등록된 인터플렉스에 대해 SK증권은 현 주가(6천7백20원)보다 1백52.9% 높은 1만7천원을 6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공모 당시 주간사였던 대신증권이 매긴 공모가 3천원에 비해서는 무려 6배 가까이 높다. SK증권 이성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 실적이 급속히 호전됐으나 공모가 산정시에는 2001년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만을 적용해 공모가와 적정주가 간 큰 괴리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휴대폰 폴더 등에 쓰이는 연성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매출은 79.8% 증가한 1천1백25억원,영업이익은 1천42.4%나 급증한 1백9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1천4백72원)에 상장·등록된 PCB업체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2배를 적용한 결과 이같은 적정주가가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종과 미래에셋증권도 1만2천원과 1만4천5백원을 제시했다. 인터플렉스는 등록 후 2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코스닥의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종목으로 꼽히는 네오위즈에 대해서도 높은 적정주가가 제시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네오위즈의 6개월 목표주가는 8만8천원으로 현 주가 대비 7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올해 추정 EPS는 8천8백49원으로 전년 대비 2백92.3% 늘어날 전망"이라며 "코스닥의 PER(10배) 평균치만 적용해도 현 주가 대비 7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굿모닝신한증권은 백산OPC에 대해 현 주가보다 57.2% 높은 1만8백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