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와 금호전기가 실적호전으로 '턴어라운드'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3일 한솔전자와 금호전기는 TFT-LCD의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약세장에서 강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호전기는 이날 1.39% 오른 1만8천2백50원에 장을 마감하며 3일째 올랐다. 한솔전자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까지 이틀동안 6.6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한솔전자는 작년까지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던 저마진의 모니터 대신 백라이트유닛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3년만에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5%에 불과하던 백라이트유닛 매출이 올해 삼성전자를 매출처로 확보하면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의 매출비중이 3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증권 김승대 연구원은 "기존 모니터사업부문도 올 6월까지 태국으로의 공장이전이 완성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5년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금호전기는 올해는 삼성전자의 5세대 LCD라인 증설과 맞물려 성장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1천8백7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