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만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7 포인트 높은 45.62로 출발한 뒤 곧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오전 11시30분께 다시 반등에 성공, 결국 0.23 포인트(0.50%) 오른45.78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5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각각 6억원, 5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 맞서 지수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 수가 내린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인터넷(4.74%), 디지털컨텐츠(3.31%), 기계.장비(2.07%)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러나 통신서비스(-2.73%), 기타제조(-1.14%), 섬유의류(-1.03%) 등은 약세로마감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39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한 356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 NHN(8.09%), 한빛소프트(6.15%), 강원랜드(6.15%), 유일전자(4.41%), 다음(3.54%), 옥션(2.59%), 엔씨소프트(2.54%) 등 게임.소프트웨어.인터넷관련 종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KTF(-3.95%), LG텔레콤(-1.14%), LG홈쇼핑(-1.09%), 국민카드(-0.75%)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성에코넷은 8일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가급등에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밝혔고 최근 최대주주 변경소식이 알려진 텔넷아이티도 5일째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늘 소폭 상승은 박스권 하단의 지수대인 45선에서이뤄진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면서 "6일간의 하락으로 저가메리트가 부각됐으나 아직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때는 아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