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추세 등으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주식,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크게 줄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2년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모두 86조8천39억원으로 전년보다 12.6%(12조5천6백30억원) 감소했다. 주식발행은 23.7% 줄어든 9조2천8백16억원,회사채발행은 11.1% 감소한 77조5천2백2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시장을 통한 주식발행액(기업공개·유상증자)은 6조8천2백45억원으로 전년보다 28.4%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식발행액은 전년보다 36.3% 줄어든 1조6천3백9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신규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우리금융지주 LG카드 등 대기업의 공개로 전년보다 1백73% 늘어난 5천9백46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신규등록을 통한 자금조달은 1조1천1백95억원으로 전년보다 14.8%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