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조흥은행 인수가 성사된다면 이로 인한 신한지주의 올해 순이익 증가분은 2천312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동원증권은 23일 올해 조흥은행의 순이익을 5천244억원으로 추정하고 신한지주가 80.04%의 지분인수에 성공하면 4천198억원의 지분법평가익을 거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10년 상각을 가정해 추정한 첫해 영업권 상각비용 686억원과 상환우선주에 대한 배당금 1천200억원을 빼면 실질적으로 2천312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그러나 인수 첫 해 큰 폭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건은 이익규모보다 조흥은행의 자산건정성을 높여 충당금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분의 개선이 이뤄질 경우 자산건정성은 뛰어나지만 마진율이 낮은 신한과100년이 넘는 전통과 영업력을 갖춘 조흥은행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증권은 신한지주의 은행 경영능력을 신뢰하는 입장에서 '매수'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6천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