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22일 이스트먼 코닥, J.P.모건등 우량주들이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닷새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음은 이날 뉴욕증시 장중에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요약한 것이다. ▲이스트만 코닥- 세계 최대의 필름 생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은 지난해 4.4분기에 1억1천300만달러(주당 39센트)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2억6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는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올 1.4분기에도 실적이당초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올해에도추가로 2천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4천240만달러(주당 5센트)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천350만달러(주당 8센트)에 비해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의 유료 승객 항공 거리(revenue passenger miles)는 2.8% 증가했다. ▲화이자- 세계 최대의 제약업체로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28억6천만달러(주당46센트)에 달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19억6천만달러(주당 30센트)에 비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간질병 치료제인 `뉴론틴'과 콜레스테롤 처방제인 `리피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의 매출액도 14%가 늘어난 93억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JP 모건 체이스- 미국 제2위 투자은행으로 지난해 4.4분기에 3억8천700만달러(주당 20센트)의 적자를 내 전년도 같은 기간의 3억3천200만달러(주당 18센트)에 비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파산한 에너지기업 엔론과 관련한 손실 처리와 소송 비용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 미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로 지난달 말로 끝난 올 회계연도 1.4분기에 23억6천400만달러(주당 11센트)의 적자를 기록,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4억2천300만달러(주당 14센트)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의 매출은 20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AMR- 미국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으로 지난해 4.4분기에 5억2천900만달러(주당 3.39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도의 7억9천800만달러(주당 5.17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 ▲메릴린치증권- 세계 최대의 증권사로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6억3천만달러(주당 63센트)에 달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12억6천만달러(주당 1.51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지난해에 2천300명을 감원하는 등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총 2만1천700명에 달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