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먼 코닥, J.P.모건 등이 기대이하의 분기실적을 공시하면서 뉴욕증시의 우량주지수가 22일로 닷새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라크사태가 여전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발전되면서 오후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기술주지수도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4%(4.67포인트) 떨어진 1,359.58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7%(124.17포인트) 밀린 8,318.7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9.25포인트) 하락한 878.3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4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5억6천만주였다. 이스트먼코닥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기대이하인데다 올해 1.4분기에도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공시한 후 11.33%나 떨어졌다. J.P.모건도 손실폭이 예상 외로 커지면서 2.83% 밀렸다. 미국 최대의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시장의 예상을 충족시키는 실적을 내긴 했으나 이번 분기 상황을 불투명하게 보면서 4.72% 빠졌다. 기술주시장에서는 통신장비메이커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손실폭이 좁아진데다올들어 시장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후 7.14%나 올랐다. 네트워킹업체인 노텔네트웍스는 3.08%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는 1.57% 밀렸다. 인텔은 0.25% 빠졌으나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메이커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메이커들에 대한 주문량이 지난달 늘어났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2.18% 올랐다. 모토로라는 분기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으나 올해 1.4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2.86% 밀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