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 연속 하락하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1.63%(10.37포인트) 내린 622.4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의 628.36을 밑돌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14일(614.27) 이후 석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에는 약보합권을 기록하며 630선이 지지되는 듯 보였지만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늘어가며 지수의 낙폭이 점차 커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1천6백만주와 1조4천3백69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약간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철강·금속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과 유통업종은 3% 이상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LG전자 등이 2∼3% 떨어진 것을 비롯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프로그램매도 공세로 내림세였다. 최근 순환매 유입으로 반등세를 보였던 신세계 현대백화점 미도파 대구백화점 등 백화점주들은 3∼7% 급락했다. 전날 실적 호전을 재료로 급등했던 대한펄프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해운 등도 후속매기가 따라주지 않아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한국전력 LG화학과 자사주매입을 검토 중인 우리금융이 대형주 하락장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한 1백40개,내린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6백41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