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방카슈랑스 도입이 악재로 받아들여 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55%(1백7.13포인트) 하락한 4,090.55로 마감돼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전날 2.5%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2.4%(1천5백원) 내리며 6만9백원을 기록했다. 제일화재는 3.51% 하락한 1천2백35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내려갔다. 현대해상도 장중 한때 2만1천3백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LG 동부 동양화재 등도 2∼4% 하락했다. LG투자증권 최상욱 연구위원은 "작년 12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면책은 축소하고 보장은 확대하는' 쪽으로 개정되면서 상승 추세에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쉽게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위원은 "자보 손해율과 함께 방카슈랑스 도입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위원은 "방카슈랑스가 도입돼도 자동차보험의 은행판매는 2005년4월에야 허용되기 때문에 손익에 미치는 영향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