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국채전문딜러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의무이행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브릿지증권과 신흥증권에 대해 국채전문딜러 지정을 취소했다. 국채전문딜러 22개중 이들은 의무이행점수 연 240점에 미달했다고 재정경제부는 말했다. 의무이행점수는 발행시장 인수(30점), 유통시장 점유(20점), 장내시장 거래(20점), 호가(30점) 등에 따라 분기별로 매기며 분기별 점수가 60점이하가 2번이상 일경우와 연간 총점이 240점이하인 경우 지정이 취소된다. 재경부는 예비 국채전문딜러(4개)중 지표채권을 연 3회이상 장외에서 거래한 하나증권과 제일투자증권은 예비딜러에서 탈락시켰으며 나머지 2개사도 국채전문딜러로 지정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국채의 장내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가 시행된 이후 장내거래는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3.4분기 12.1%였던 비율은 4.4분기에 17.9%가 됐으며 이달에는 31.6%로 높아졌다. 1일 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9월까지 1천500억원이었으나 4.4분기에 2천500억원, 올해 1월에는 7천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