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8조6천346억원, 영업이익 2조6천730억원, 당기순이익 1조5천120억원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SK텔레콤이 SK신세기통신과 합병하기 이전 양사의 2001년 실적 합계에 비해 각각 14%, 15%, 29% 증가한 수치다. 양사는 2002년 1월 합병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초부터 시행된 요금인하와 접속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된 것은 2001년 320만명보다 오히려 더 많은 477만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해 음성매출액이 증가한데다 무선인터넷 가입자당 월 매출액도 2001년의 1천776원에서 3천727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입자당 월 통화량(MOU)도 1년 사이에 10분 가량 늘어나 지난해에는 190분 이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합병에 따른 투자 효율성 제고로 감가상각비가 전년대비 2천580억원이나 감소한 것도 실적 호전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cdma2000 1x 가입자가 1년만에 268만명에서 994만명으로 늘어나고 컬러단말기가 보급되고 다양한 컨텐츠가 개발됨에 따라 지난해 무선인터넷매출은 2001년에 비해 147% 증가한 7천3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브랜드인 `June' 가입자는 지난해 말 현재 6만7천명이었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