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10개사가 실적호전으로 올해중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6월 워크아웃제도가 도입된 이후 워크아웃을 적용한 83개기업중 올해말까지 65개사가 정상화돼 정상화율은 7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12개사 가운데 쌍용자동차, 동국무역, 새한,KP케미칼, 새한미디어, 대우정밀, 미주제강, 동방생활산업,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건설 등 10개사가 올해중 매각, 조기졸업 또는 자율추진 등으로 졸업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오리온전기와 갑을은 채권단이 실사후 워크아웃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별로는 미주제강이 지난해말 기업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분기중 매각되고 KP케미칼은 회사분할로 상반기중 매각될 예정이다. 또 새한미디어와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중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동방생활산업은채무재조정을 통해 하반기에 졸업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정밀은 상반기중 자율추진으로 전환하고 동국무역과 새한,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건설 등은 하반기중 자율추진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다. 금감원은 또 워크아웃 12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은전년대비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5% 급증해 구조조정 효과가 두드러졌다고밝혔다. 기업별로는 쌍용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천169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107.8% 증가했으며 동국무역은 798억원으로 166% 급증했다. 또 KP케미칼은 537억원으로 전년의 33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으며 미주제강도 76억원 흑자로 94.9% 늘었다. 워크아웃 적용 83개사중 지난해말까지 3분의 2에 달하는 55개사가 정상화된 데이어 현재 정상화가 진행중인 10개사를 포함하면 정상화율은 78%(65개사)에 달한다. 워크아웃 기업은 지난 98년과 99년에 각각 55개사, 22개사가 집중적으로 선정됐으며 2000년에 6개가 추가됐다. 정상화된 곳은 99년 1개사, 2000년 34개사, 2001년 11개사, 2002년 9개사 등 55개사이며 이 가운데 자율추진기업도 2001년 7개사, 2002년 12개사 등 19개사에 달했다. 나머지 16개사는 워크아웃이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