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6포인트(0.31%) 떨어진 634.50에 마감됐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이라크전쟁 우려감,기업실적악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개장 초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수세가 일부 유입되기도 했다. 매매주체의 관망세로 인해 거래량은 전날의 3분의 2 수준인 4억8천만주에 불과했다. 거래대금도 4천억원 감소한 1조1천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은행 유통 기계 통신 비금속광물업 등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전 현대차 LG전자 등은 약세였다. 반면 KT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 한국가스공사 등 경기방어적 성격의 대형주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백화점주,하이트맥주 삼양사 롯데칠성 태평양 등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백66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백92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