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국민은행의 작년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대폭적 손실로 지분법평가손실이 우려되고 은행내 대손충당금 부담증가로 수익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작년 순이익은전년 1조4천863억원보다 9.08% 감소한 1조3천51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6천45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기별 순이익도 1분기 6천721억원, 2분기 4천919억원, 3분기 3천488억원에서 4분기 1천615억원 순손실로 전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수수료 수익확대를 위해 노력중인 만큼 올해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은 작년과 비교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가계대출에 대한 금리조정능력을 가지고 있고 수익증권.복권판매, 방카슈랑스 도입 등으로 총수익 대비 20% 수준인 수수료 수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국민은행은 이익모멘텀을 상실해 높은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1분기 이후에는 실적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상승탄력이 강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실적악화도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1분기에는 국민은행에 대한 점진적인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며 6개월 목표주가로 5만8천300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