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한화석유화학 대우조선해양 등이 '턴어라운드(turn around)형 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 한솔제지 주가는 13.85% 급등한 7천1백50원에 마감됐다. 대우조선해양은 6.79% 오른 9천4백40원,한화석유화학은 4.27% 상승한 4천4백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올해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2001년 손실에서 작년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말 자사주 소각 등 긍정적인 재료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1백40만여주를 순매수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주력품목인 PVC 등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20만여주를 사들이는 등 올들어 1백67만여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7.85%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9.5% 수준으로 높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황형석 연구위원은 "올해부터 향후 2년간 세계적인 수급상황 개선으로 한화석유화학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 6천7백56억원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최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외국인은 이날 32만여주를 순매수하는 등 지난해 12월10일부터 21일 연속으로 이 회사 주식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중 외국인 지분율은 5.6%에서 8.5%로 상승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