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신규공급 물량이 신규등록과 증자,보호예수해제 등이 겹치며 이달 중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1월 중 코스닥 시장의 신규공급 예상물량(신규등록물량+유.무상증자)은 총 7천604억원어치로 전달의 2천153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12일밝혔다. 우선 예정대로라면 22개 업체의 신규등록으로 전달의 1천361억원에 비해 크게늘어난 4천193억원(신규등록업체들의 시가총액)어치의 주식이 새롭게 코스닥시장에유입될 것으로 미래에셋은 전망했다. 예상신규등록기업 수 22개는 지난해 8월 이후 월 4~9개에 불과하던 등록기업 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공시를 통해 예고된 유상증자 물량 2천869억원은 지난달 692억원의 4배에 이르는 규모로 유상증자를 통한 공급분 역시 이달 중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이달 중 디브이에스코리아 등 19개사 7천5만79주의 계속보유기간이 만료,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공급과잉'에 일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신규등록기업의 급증은 지날달 업체들이 미뤄왔던 유가증권신고서를 집중적으로 제출, 공모에 나섰기 때문이며 유상증자물량 증가는 지난해 12월께 시황이 다소 호전되자 자금조달을 위해 증자를 결의한 기업들이 많았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1년 1월 등록된 법인들부터 최대주주 등의 보호예수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올해 1월에 보호예수기간 만료일까지 집중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