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풀무원은 이에 따라 풀무원녹즙 풀무원제일생면공장 풀무원제일두부공장 풀무원얼음공장 등 10개 사업부문을 각각 1백% 자회사로 분리시킨다. 존속회사(풀무원)는 음식료품 제조·판매·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자회사의 경영을 지도·육성하게 된다. 풀무원은 거래소 상장을 유지하게 되고 분할되는 자회사들은 비상장으로 남게 된다. 풀무원은 지주회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광고대행 경영자문 상표관리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번 분할은 물적분할이어서 주식매수청구권을 따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3월1일이고 분할등기예정일은 3월14일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10개 사업부문에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지주회사인 풀무원은 브랜드 홀더로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며 사업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