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과 옵션 만기의 영향으로 사흘째 떨어지며 630선에 턱걸이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 내린 643.50으로 출발해 장중 1~2%대의 낙폭을 보이다 이날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에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로 21.32포인트(3.26%) 하락한 630.40으로 마감했다. 미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악화 공시로 급락하고 미국이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의 2단계 중재안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3천196억원, 기관은 1천637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천91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천12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4.48%), 운수장비(-4.03%)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5.0% 하락한 32만3천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현대차(-5.76%), 국민은행(-3.59%), SK텔레콤(-3.08%), KT(-2.69%) 등 대형주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LG전자는 자회사에서 발생한 자산재평가 손실로 인해 4.87% 급락했다. 주가 상승종목은 159개로 하락종목 634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6억1천389만5천주, 거래대금은 2조2천345억9천500만원으로 잠점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