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 스미스 바니(SSB) 증권은 올해 한국 종합주가지수(KOSPI)의 목표 주가를 900~1,040선으로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SSB증권은 이날 발간한 `한국증시 전략보고서'에서 미국 등 일본을 제외한 주요경제대국들이 통화팽창정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조차도 은행권 부실청산 과정에서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통화팽창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리플레이션(통화 수축 후의 통화 재팽창)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차기 정부도 올해 1.4분기가 끝나기 전에 통화팽창정책으로선회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내수 부진으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1.4분기 중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차기 정부의 통화팽창정책에 힘입어 내수는 올 상반기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금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적기임을 인식하고 수출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동시에 내수 관련주를 참을성 있게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05930], 삼성SDI[06400], 현대차[05380], 기아차[00270], 호남석유[11170]는 리플레이션에 따른 수혜를, 신세계[04170], 국민은행[60000], 삼성증권[16360], LG카드[32710], SK텔레콤[17670]은 내수회복을 전제로 보유해야될 종목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