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부진한 현재 수급상황 등으로 미뤄증시의 상승추세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라 단기적으로 지수가 박스권(630~680)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이런 시기에는 IT.금융 등 각 범주의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현금도 일정비중 확보하는 '분산투자'가 바람직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SK증권은 현재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에 한계를 맞고 있는 것은 기관.외국인.개인 등 각 주체별로 모두 부진한 '수급'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기관은 지난해 연말 배당을 목적으로 들어온 매수분에 대해 이익실현(물량축소)에 나섰고 불확실한 증시환경을 의식, 저가매수 역시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SK증권은 설명했다. 외국인의 경우도 국내증시를 저평가상태로 평가하고 있으나 유가상승과 반도체가격의 하락가능성, 국제정세의 불안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 순매수기조를 유지하는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예탁금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인들의 증시참여 부진현상도 과거 경험상 지수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