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2002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PC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7백52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현투증권은 삼보컴퓨터의 올해 PC판매량은 3백9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투증권은 삼보컴퓨터의 PC판매량 증가율은 올해 경기의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IT투자 회복이 3·4분기까지 지연될 경우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의 올해 매출은 3조8천7백1억원,순이익은 7백52억원(주당순이익 1천2백14원)에 달할 것이라고 현투증권은 예상했다. 현투증권은 삼보컴퓨터가 2002년 4·4분기부터 늘어난 PC판매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1백90억원을 기록했지만 두루넷 지분 매각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은 4백5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는 두루넷 지분매각에 따라 영업외적인 위험요인이 크게 줄었고 마더보드부문의 분사 또는 매각 추진으로 고정비용의 감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종옥 현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보컴퓨터는 올해와 내년에 질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1만5천1백∼1만6천9백원이 적정주가이며 올해 1분기말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