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7일 독일의 소매판매 통계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나고 유럽 전역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유로톱 100 지수는 금융과 석유, 자동차 업계의 주가하락이 심화되면서 전날보다 0.7%가 하락한 1,972.3에 거래를 마쳤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8% 하락한 3,093.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각각 1.5%와 1.1%가 하락한 3,160.9와 3,957.4로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아비바 보험과 프루덴셜의 주가는 각각 2.75와 3.9%가 하락했고 세계 최대의 재보험회사인 뮌헨 리와 보험그룹 알리안츠도 각각 3.3%와 3.8%가 떨어졌다. 독일에서는 전날 코메르츠은행에 의해 투자 등급이 종전의 `보유'에서 `매도'로 떨어진 HVB은행이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며 3.7%가 떨어졌고 프랑스에서는 보험회사인 AXA가 4.8% 하락했다. 그러나 스페인 주식시장은 1.8%가 상승한 6,349.3을 기록했다. 한편 독일경제연구소(DIW)는 독일이 올해에도 경제성장률은 0.6%에 그치고 디플레이션이 문제로 부각되는 등 경기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