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국가신용등급 조정단이 오는 3월 새 정부 출범직후 한국을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조정작업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6일 "S&P가 무디스 및 피치 등 3대 평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3월중 방한해 새 정부 및 민간연구소 관계자들을 잇달아 방문해 한국경제 현황 등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의 방한에 이어 무디스와 피치사도 새정부 출범이후 방한, 등급조정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P는 방한이후 현재 A-인 국가신용등급을 A로 한단계 상향 조정하거나 향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재경부는 말했다.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면 다음번에 국가신용등급이 오를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재경부는 S&P 방한시 새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과 외국투자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 유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지난해 6%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세계 4위의 외환보유고 국가라는 점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S&P는 방한기간에 재경부와 한국은행 등 정부 각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민간연구기관을 방문하고 새 정부 관계자들도 면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