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삼성전자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반도체 TFT-LCD 휴대폰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가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영업 호조세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이 올해도 증가할 것"이라며 "자사주 추가 매입이나 배당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선주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신조선가와 해상운임이 상승추세에 들어서며 올해 조선업황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계열분리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확보한 데다 성장성이 높은 LNG선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 1기 등 9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금융주는 국민은행 코리안리 하나은행 삼성증권 등이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종전 신용카드와 가계대출을 올해 방카슈랑스와 소호(SOHO)계층 대출로 대체하며 성장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17%로 낮아 최근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추세와 상관없이 안정된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증권을 꼽았다. 증권업계가 대형사와 온라인사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선두업체인 삼성증권은 시장지배력을 더한층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2001년보다 63.19% 증가한 1천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동원증권은 추정했다. 이 회사 매출은 올해도 87% 늘어난 1천8백7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말 예상주당순이익(EPS)는 3천5백90원에 달하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동원증권은 밝혔다. 이밖에 LG화학은 석유화학제품의 세계 수급 상황 개선으로 올해 주력제품인 PVC 등의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은 이라크전쟁 리스크 등으로 지난 12월중 낙폭이 과도했던 점이 부각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