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코스닥기업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자진반납하고 있다. 주가하락으로 스톡옵션 행사가 어려워진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빌소프트는 지난해 12월31일 이사회를 통해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취소를 결의했다. 참여자는 최인호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13명이며 전체 주식매수선택권 61만1천주 가운데 35만6천주가 취소됐다. 특히 최 사장 등 5명은 19만주의 스톡옵션을 자진반납했다. 이들 임직원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3천원인데 반해 주가는 7백원대에 머물러 메리트가 없어진 게 이유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라 올해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호스텍글로벌은 지난달 30일 윤종채씨 외 3명이 1백64만1천5백2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자진반납했다. 텔슨정보통신도 한홍수씨 외 25명이 56만7천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반납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