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만에 반등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작년 폐장일보다 5.48포인트오른 633.0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7.62포인트(1.21%) 상승한 635.17로 마감했다. 다음주 옵션 만기일 앞두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작년말에 5일 연속 급락한데 따른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천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천863억원, 외국인은 59억원을 각각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29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92%), 섬유의복(5.53%), 운수장비(4.32%), 운수창고(3.13%)가 강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39% 오른 32만1천500원을 기록해 32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올해 재계 3위 도약을 선언한 현대차는 3.06% 상승했다. SK텔레콤(-1.75%), KT(-1.58%), 한국전력(-0.82%), 국민은행(-0.12%)은 약세였다.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결의가 뒤늦게 호재로 작용한 하이닉스 등 33개 종목이상한가에 올랐다. 주가 상승종목은 621개로 하락종목 162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7억3천736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406억1천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했지만 북핵 문제와 미국-이라크 전쟁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