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이 증가하면 통상 주가가 오르지만 종목에 따라서는 오히려 주가가 내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 지분율 증가순위 상위 10개 기업중 4개기업의 주가가 내렸다. 한빛여신은 작년 한해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0.61%에서 50.99%로 무려 50.38%포인트 늘었지만 주가는 9.7% 하락했다. LG애드도 지분율이 40.47%에서 69.87%로 29.40%포인트 증가했지만 주가는 22.8%나 떨어졌다. 한국유리와 고덴시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25.37%포인트와 21.90%포인트 늘어났지만 주가는 각각 16.3%와 18.7% 내렸다. 반면, 대우차판매는 지분율이 21.48%포인트 늘면서 주가가 무려 161.8% 올랐고 F&F도 지분율이 12.25%포인트 증가하면서 주가가 136% 상승했다. 일진전기와 팬택, 동원F&B 등도 외국인 지분율 상승과 함께 주가가 70~80% 가량 올랐다. 김평진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형주"라며 "외국인 매수가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주가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