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가 3년 연속 하락, 지난 29년 대공황이후 70여년만의 최악 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의 경우도 지난 74년 이후 거의 30년만의 최악의 약세장을 나타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1일 1년전보다 24%나 곤두박질한 채로 올해장을끝냈으며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도 17% 하락한 채 해를 마감했다. FTSE 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99년 말일의 6,900에서 무려 43%가 하락한 것이었으며 다우존스 지수도 지난 2000년 1월의 최고치 11,700에서 28%가 떨어지면서 지난 39-4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유럽대륙에서도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무려 44%나 폭락한 상태로마감, 세계증시 최악을 실적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33%가 떨어져 연간 하락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니케이지수도 19%가 하락해 지난 82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나타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FTSE월드 지수의 누적 하락폭이 지난 2000년초 이후 기술.미디어.통신주 거품 붕괴로 지금까지 43%에 달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런던경영대학(LBS)연구진이 추산한 지난 29-31년 세계증시 누적 하락폭 58.8%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고전했다. 이 신문은 올해 주가하락이 지난 40년간 발달돼온 주식문화를 다시한번 강타한것이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주식을 떠나 다른 투자수단을 찾고 있어 일부 분석가들은 더욱 광범위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공황 만큼이나 나쁜 상태로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 실물경제가 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1년여 후에는 느끼게 될 것"이라고 드레스너클라인보르트바서슈타인의 자산배분 책임자 앨버트 에드워즈는 말했다. 이같은 증시침체의 원인은 경제성장 약화, 기업 회계비리, 부도, 이익감소경고,배당 하락, 석면피해보상소송 위협, 주식강제매각, 주가급등락, 디플레 우려, 중동분쟁 등으로 지적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