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신규 등록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장조성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거래가 시작된 선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공모가 근처로 떨어지면서 주간사 회사인 한투증권과 인수 회사인 대우증권 및 KGI증권이 시장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공모가 3천4백원보다 18.2% 오르며 4천원을 넘어섰으나 26일 하한가를 맞으며 3천5백40원을 기록했다. 선우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추가로 폭락한다면 한투증권 등은 공모가의 90%인 3천60원에 선우엔터테인먼트 주식 1백76만주를 사들여야 한다. 우리증권과 동양증권은 각각 코스닥등록을 주선했던 IS하이텍과 선광전자에 대한 시장조성에 착수했다. 우리증권은 지난 23일, 동양증권은 지난 24일 각각 IS하이텍과 선광전자에 대한 시장조성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우리증권은 26일 IS하이텍을 1천8백원에 2백47만주 매수하는 주문을 내놓았다. 동양증권도 3천40원에 선광전자의 대량 매수주문을 접수시켜 놓고 매매주문 체결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신규 등록기업에 대해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현대증권이 휴먼정보기술을 산 이후 한달여 만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