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산업은 26일 독일의 바이브라코스틱사와 9백65억원 규모의 자동차용 방진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평화산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임러크라이슬러사에 3백17억원어치, 폭스바겐에 2백42억원어치의 방진제품을 공급하게 됐으며 BMW에도 40억원어치의 물품을 넘겨주게 됐다"며 "공급 계약기간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동안"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부터 바이브라코스틱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평화산업은 그동안 이 회사로부터 각종 기술을 도입해 왔다. 바이브라코스틱사의 지주회사인 프로이덴베르그사는 98년 평화산업 지분 5.4%를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미국 일본 등으로의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매출증대는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화산업은 내년에는 포드 마쓰다 등이 공동추진하는 이른바 C1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