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강력한 테마로 자리잡은 신규 등록주의 주가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등록하는 '예비 유망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NHN과 파라다이스를 계기로 불어닥친 공모주 투자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새내기주'들의 반란 =24일 코스닥지수가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상당수 신규 등록주들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난 23일 직등록으로 매매가 개시된 코어세스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이날 거래가 시작된 코닉테크와 선우엔터테인먼트도 강세를 보였다. 코닉테크는 공모가보다 1백% 상승한 2천8백원, 선우엔터테인먼트는 20% 가량 오른 4천20원에 주가가 형성됐다. 코스닥의 '신 황제주' NHN은 하락장에서도 전날 대비 3% 가량 오른 5만3천5백원을 기록했다. 공모가(2만2천원)에 비하면 무려 1백43%나 치솟은 셈이다. ◆ 신규 등록주 투자전략 =굿모닝신한증권은 신규 등록주 가운데 유망한 종목을 고르는 다섯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1999년 이후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3백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주식 △창투사나 벤처투자업체 지분율이 낮은 주식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높은 주식 △공모가가 높은 주식 △자본금이 적은 주식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창투사 지분율 낮아야 물량부담이 적다"며 "공모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높을수록 시장의 관심을 듬뿍받고 수익가치도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현재 내년 초 등록예정인 기업 가운데 삼영이엔씨 쓰리쎄븐 탑엔지니어링 하츠 한국교육미디어 국제엘렉트릭코리아 등을 유망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