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선이 붕괴됐다. 23일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감과 북한의 핵시설 봉인제거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위축시키며 나흘 만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은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하고 전업종이 하락하면서 69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전쟁관련주가 급등을 보인반면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큰 폭으로 밀리면서 지수하락폭이 컸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18.06 포인트 하락한 691.38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도 2.62 포인트 하락한 49.14로 장을 마감하면서 50선이 붕괴됐다. 한경스타워즈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주식시장 하락에 관망세를 유지했다. 2002년 스타워즈 마감일이 불과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선두권의 참가자들은 수익률 굳히기에 돌입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까지 누적수익률 37.33%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우증권 이상문 차장은 코리아써키트를 손절매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전량 현금화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보유하고 있던 대상을 전량 손절매 하려했으나 일부 수량만 체결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002년 스타워즈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엔에이치엔을 신규로 매수했다. 과거 임 운용역은 엔에이치엔을 매매해 35%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었다. 특히 다른 참가자들이 손절매를 감행하는 시점에서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을 이익실현 후 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