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및 슬래브 가격의 상승세로 INI스틸 동국제강 등 국내 전기로제강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들어 전기로제강업체의 주 원재료인 슬래브의 국제가격이 ?당 1백75달러에서 2백25달러로 인상됐다. 철근 재료인 고철 가격도 지난달 ?당 1백30달러에서 이달 들어 1백40달러로 올랐다. 고철 가격은 내년 1월중 1백4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했다. 현대증권 박준형 팀장은 "고철과 슬래브 등 원재료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동국제강 INI스틸 등의 수익성이 내년 1분기부터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들 업체는 건설경기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어 주택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