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규모로 볼때 국내홈쇼핑시장 1위,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선도업체다. 특히 최근 케이블TV 가시청가구수가 1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고성장세를 타고 있다. 10월말 현재 실고객수가 평균시청 가구수의 40%에 육박하며 반복 구매율도 연평균 3.5회에 이르는 등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 영업기반을 자랑하고 있다. LG홈쇼핑의 최대 강점은 LG그룹이라는 브랜드인지도에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선방송사업자 및 상품 확보에 탁월하다는 점이다. 청취율이 높은 채널(2~13번)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자사브랜드제품 및 고가브랜드의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영업력의 확대를 기반으로 LG홈쇼핑은 올 4분기에 분기실적으로 사상최대치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 매출은 5천30억원,영업이익은 2백33억원,순이익은 1백6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주된 영업전략으로 고가화 전략,구매빈도 향상,수익성 향상 등 3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고소득계층을 타겟으로 하는 VIP마케팅을 전개,구매단가 상승 및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게 핵심이다. 최근에는 성장잠재력이 큰 인터넷쇼핑몰로 매체다각화를 실시해 보다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들어 소비심리가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홈쇼핑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소들이다. 신규 진입한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성장잠재력은 크지만 경쟁이 극심해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러나 LG홈쇼핑은 선두업체로서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TV-카탈로그-인터넷매체를 융합한 복합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내최대인 고객데이터베이스를 활용,고객세분화를 통한 타겟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증권은 LG홈쇼핑의 고객세분화 및 고가브랜드 전략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해 높은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