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선이 끝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20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8일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709.44로 마감했다. 지수는 미 증시 약세로 4.17포인트 하락한 705.05로 출발했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선거기간에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또 963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도 시장의 상승에너지를 더했다. 외국인은 1천272억원, 기관은 1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1천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운수창고업종(-3.42%)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85개로 상한가 7개 등 오른 종목 268개보다 많았고 8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8억9천440만주로 전날보다 3억4천242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1조9천41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삼성전자가 0.14% 상승한 35만8천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0.21%),국민은행(1.27%),POSCO(1.16%),LG전자(2.34%) 등도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정치권의 '차등감자' 공약으로 며칠간 강세를 보였지만 하한가로 돌아섰다. 또 행정수도 이전공약과 관련해 충남방적,계룡건설,동양백화점 등 충청권 연고기업이 상한가로 올라섰다. 반면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7.7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