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내년 증시가 96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증시 저점은 650선, 연평균으로는 8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GDP 성장률은 5.4%로 올해 전망치 6.2%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증시 및 산업전망'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내년 예상 이익과 이익장기성장률 등을 보수적으로 가정할 때 내년 종합주가지수 평균은 820포인트가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감소되면 증시의 상승여력은 이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신용 억제정책에 의해 유발된 내수둔화 영향으로 1분기에는 3.9%로 급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 이후에는 경제정책의 긴축기조 완화와 해외여건 개선으로 잠재성장률을 넘어서는 5.3~6.3%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 전쟁은 1~2월중 발발하나 전쟁기간은 한달을 넘지 않을 것이며 전쟁관련 심리적 불안은 1분기말부터 빠르게 해소되고 유가도 하향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보기술(IT)경기에 대해서는 "세계경기가 내년 완만한 속도로 회복하기 시작할 경우 한국의 수출증가에 따른 IT생산 확대기조는 수분기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수출의존형 IT산업 주도의 성장이 재현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로인해 GDP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다시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