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대한 미군 주도의 공격가능성으로 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한 부담 때문에 뉴욕증시의 주가가 19일에도 하락,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의 하락세는 인텔, 맥도날드, 프럭터앤드갬블, 듀폰 등 우량주가 주도했다. 반도체주가는 오전 중에는 상승했으나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밀려 오후장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뉴스도 떨어지는 주가를 끌어당기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3%(7.28포인트) 빠진 1,354.23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8%(82.55포인트) 밀린 8,364.8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7%(6.85포인트) 하락한 884.27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6억4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7천만주였다. 투자자들 사이에 유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우지수 종목인 맥도날드는 2.13% 밀렸으며 AT&T도 4.10% 빠졌다. 인텔은 0.69% 하락했다. 전날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메이커 오라클은 그러나 3.48%상승했다.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 모건스탠리 등 증권사들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을 공시했으나 투자은행 업무의 위축 때문에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4.88%, 리먼브러더스는 2.09%, 모건스탠리는 2.55% 각각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