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해외 투자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는 1백41건에 3천4백4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3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투자금액이 1천9백28억원(65건)으로 전체의 5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백12억원(4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장비업체와 텔슨전자 등 휴대폰 업체들이 원가 절감과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에 현지 생산시설을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투자건수가 35건으로 작년(52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