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포스코가 철강가격 상승에 힘입어 향후 30∼40%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6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가도 지난달말에 비해 10% 이상 오르는 등 견조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7일 포스코가 내년초 국내철강 가격 상승 등의 호재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0% 이상 높은 가격대다. 또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에 국내철강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가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인수에 소극적인 점은 호재"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포스코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피데스증권도 이날 "국제 철강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져 포스코의 내년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46.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력매수'투자의견을 내놨다. 피데스증권 김영근 연구원은 "내년말 EPS를 기준으로 할 때 포스코의 현 주가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12개월 적정주가로 19만원을 제시했다. 외국인은 포스코에 대해 지난달 26일 이후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달말 58%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61%선으로 높아졌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