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약후강의 흐름 속에서 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고,LG투자증권의 대규모 미수사건 발생 등으로 700선 밑에서 출발한 지수는 대선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반전했다. 프로그램매수세까지 가세해 장중 710선을 넘기도 했지만 장 마감무렵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0.7%) 오른 709.22로 마감됐다. 기관은 매도로 일관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지수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 이상 상승 반전했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차등감자를 촉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힘입어 하이닉스반도체가 7%가량 올랐다. 건설수주가 9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수사건이 난 LG투자증권은 4%하락했으며 LG그룹 관련주들이 동반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은행 건설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3억2천만주,거래대금은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백75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백80개였다. 이날 외국인은 1백20억원어치 가량을,개인투자자는 약 5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은 4백억원어치가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