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증시는 유럽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중심으로 유로존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전날의 급등세를 잇지 못한채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29.12포인트(1.46%)하락한 1천963.99에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75.30포인트(1.89%) 하락한 3천908.7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도 각각 35.24포인트( 1.11%)와 65.32포인트(2.04%) 내린 3천138.61, 3천139.97에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고서를 통해 독일정부에 경제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함에 따라 경기 비관론이 부각돼 주요 증시가 일제히하락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유로화 강세로 인해 수출가격 경쟁력 차질이 우려된 자동차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2.7% 하락했으며 BMW와 포르셰도 각각 1.1%와 1.3%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스웨덴 에릭슨이 4.5% 급락했으며 전날 유럽증시 강세를 주도한 금융주들 가운데서는 BNP파리바가 1.1% 하락했으며 소시에테 제너랄도 1.0%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