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일간의 반등세를 멈추고 약보합세로 밀려났다. 16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8 포인트 낮은 53.0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 현재 0.28 포인트(0.51%) 하락한 53.26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억원, 1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지키고 있으나 기관은 5일 이후 8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반도체(2.00%), 통신장비(1.07%)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1.67%), 금융(-1.83%) 등은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8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429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 국민카드(-3.23%), 한빛소프트(-2.02%), 모디아(-2.82%), 옥션(-4.38%)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에 있다. 그러나 휴맥스(2.91%), 새롬기술(0.20%), 국순당(0.9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사이어스가 4일째, 서울이동통신.유니크.성진네텍.씨앤에스.피케이엘.동부정보기술.신영텔레콤 등은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테크원은 3일째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선물의 낙폭이 커지는 등 미국시장의 조정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