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쿄증시에서 상장 폐지되는 기업수가 지난해의 2배 이상에 달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해 합병과 파산 등으로 인해 도쿄증시에서 상장폐지되거나폐지가 예정된 기업은 총 78개로 지난해의 34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3년연속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파산으로 인한 상장폐지 종목이 건설업체인 사토(佐藤) 공업과 유키지루시(雪印) 등 21개로 지난해의 4배에 달해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기업 경영악화가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올해 도쿄증시의 전체 신규 상장종목은 모두 94개로 사상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기업공개(IPO) 활동은 여전히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