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신한지주 하나은행 부산은행 등 은행주를 대거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교보증권은 하나은행을 추천했다. 합병후 총자산이 은행권 3위 수준인 86조원으로 늘어난 하나은행은 법인세 절세 효과에 따라 내년도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너지효과에 의해 가계부문의 영업력이 강화되고 수수료 수입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행은 11월까지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백81억원 늘어난 1천3백90억원을 기록,은행 가운데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 부각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가계여신에 대한 비중이 원화대출금의 30% 미만인 데다 올해 자산관리공사 채권의 환매가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수익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인수 가능성이 재료로 작용되며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하나은행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은행주의 인수.합병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도 호재로 꼽혔다. 대덕GDS와 LG전자는 증권사들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다중회로기판(MLB)과 연성인쇄회로기판(Flexible PCB) 등 제품 구성을 다변화하고 있는 대덕GDS는 가전기기의 디지탈화가 진전되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은 "대덕GDS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0%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휴대전화단말기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의 매출 증가로 실적 호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CDMA 단말기의 컬러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데다 유럽.중국의 GSM단말기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CJ는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 9월 중.하순에 고점을 찍으며 급등세가 멈췄고 환율이 하락 추세에 있으며 삼성생명 주식 1백90만주(9.5%)를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국제 아연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2003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2.6% 증가한 8백27억원을 거둘 전망"이라며 고려아연을 추천종목 목록에 올렸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