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이 3천억원어치 이상 흘러나오면서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한의 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으로 부각됐지만 외국인은 7백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7.25포인트(1.01%) 하락한 708.13을 기록했다.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선언,미국시장의 혼조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점쳐졌으나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와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주문에 힘입어 낙폭은 예상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12월물의 만기일이었던 전날 내년3월로 이월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물량중 3천억원어치 이상이 매물화된 게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우리금융 신세계 한국가스공사 등의 주가낙폭이 컸다. 제약주에 순환매가 몰리면서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구가스는 자사주 유입설이 퍼지면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산전주가도 자사주소각과 주식병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6%가량 상승했다. 서울은행과 합병한 뒤 처음 거래된 하나은행은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9%가량 올랐다. 하이닉스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전체 거래량은 전날의 절반수준인 5억5천9백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도 2조2백억원을 기록,다소 감소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백94개,하락종목은 4백59개 였다. 조주현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