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5포인트(1.81%) 하락한 702.33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5.55포인트 하락한 709.83으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낙폭을 확대했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1천239억원으로 기관 전체적으로는 1천201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861억원 매수우위고 외국인도 38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북한의 핵동결해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섬유(1.79%).의약품(0.43%)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운수장비,전기가스,서비스업종이 2% 이상 하락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76개로 상한가 1개 등 오른 종목 234개보다 많았고8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04% 하락한 36만500원이었고 SK텔레콤(-1.63%), KT(-1.87%), 현대차(-1.68%), POSCO(-1.69%)도 모두 약세를 기록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종목별로는 서울은행과의 합병후 거래를 재개한 하나은행이 7.31% 급등했고 자사주 소각을 결의할 것이라고 공시한 LG산전(7.82%)도 강세였다. 반면 전날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수로 장막판 급등했던 LG생활건강(-9.53%), 삼영전자(-8.33%), 두산중공업(-7.14%), 대우조선해양(-5.29%) 등은 급락했다. 장득수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이 '사자'를 기록해 북핵동결 해제는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도로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