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13일 거래를 시작하는 합병 하나은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교보증권은 하나.서울은행의 합병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6개월 목표주가를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로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됐고, 이자부문과 수수료 부문 등 주요 영업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교보증권은 전망했다. 또 신용카드 부문의 비중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작고 서울은행 인수로 인한 법인세 절감효과와 함께 합병에 따른 소매 금융 강화 및 금리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4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내년부터 2005년까지 법인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정현 대한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로 2만3천원을 제시했다. 합병 하나은행은 ▲영업네트워크확대에 따른 고객기반 확대 ▲규모의 경제 및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법인세 감면에 의한 순이익 확대 등의 효과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이 종목은 하방경직성을 가지면서 은행업종 주가흐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합병 시너지의 가시화에 따라 안정적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