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1일 뉴욕증시가 장 초반 금융주의주도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시 보험.은행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날보다 22.86포인트 (1.16%)가 오른 1천990.78로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47.34포인트(1.51%) 상승한 3천190.09을 기록했고 독일의 DAX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28.06포인트(0.89%)와 49.90포인트(1.27%)가 오른 3천196.05, 3천974.90으로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소프트웨어주의 주도로 강세를 나타낸데다 유럽 지역 금융권의 인수 합병 가속화 전망이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보험업체인 AXA가 전날보다 4.8% 상승했으며 독일의 재보험회사인 뮌헨리와 대형 금융그룹인 알리안츠도 각각 3.9%와 4.7%의 주가상승률을기록했다. 기술주 가운데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도이체 텔레콤의 클레임 제기설로 3.6%가 하락한 반면 도이체 텔레콤과 프랑스 텔레콤은 각각 4.1%와 1.7%가 올랐다. 이밖에 에너지 관련주들은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유가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크게 둔화돼 토털피나 엘프가 0.6% 상승에 그쳤고 로열더치 페트롤리엄과 BP도 각각 1.1%와 1.2%가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