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나스닥 코리아 펀드'가 생긴다.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인 인프라베이직(대표 케이시 킴.Casey.Kim@InfraBasic.com)은 뉴욕의 7개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총 1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의 코스닥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회사 가운데 우수 기업을 물색,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때까지 투자하게 된다. 특히 블루칩 기업과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를 대상으로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선정, 업체당 최고 1천5백만달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같은 투자는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PIPE(상장기업 집중투자.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외국 투자회사들이 한국의 상장 및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PIPE 방식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스닥 코리아 펀드는 내년 1월말까지 결성을 끝내고 3월말부터 한국내 투자를 시작한다. 인프라베이직은 이 펀드의 운영을 총괄하며 서울에 심사사무실을 둘 예정이다. 인프라베이직은 이달 중 한국내 간사회사(증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산업계는 이 펀드 결성으로 아직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나스닥 상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