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코어세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세번째로 빠르게 성장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엔씨소프트는 고속성장 기업 7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1위에 각각 올랐다. 세계적 회계.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 투시토마츠(DTT)는 11일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2백50개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DTT는 자사 TMT(기술 미디어 통신)그룹이 아.태지역 고속성장.기술주도기업의 지난 3년간 평균 매출성장률을 기준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1위는 중국의 TCL 모바일커뮤니케이션으로 3년간 성장률이 무려 2만6천3백30%에 달했다. 다음은 케이어스 그룹(호주), 코어세스(한국), 페이스(일본), 사이버드(일본) 등의 순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코어세스를 비롯 엔씨소프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아이젠텍 뉴소프트기술 예스테크놀로지 태영텔스타 휴맥스 테스텍 등 49개사가 포함됐다. 이는 전체의 20%로 일본(21%)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딜로이트투시 하나회계법인의 이재술 대표는 "한국 기업이 49개나 포함되고 평균을 넘는 4백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세계 IT업계의 불황을 탈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한국의 고속성장.기술주도 기업들이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TT가 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 1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내년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